6월 13일 (수), Brunnen - Beckenried - Stans - St. Jakob - Bethanien, 25km, 9시간 반 (Stans에서 St. Jakob까지는 버스 이동) 아침에 일어나니 계속 비가 내린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아침 11시가 지나야 비가 조금 잦아든단다. 짐을 챙긴 후 아침을 먹으러 아래층 식당으로 내려가니 이틀 전 Rapperswil 순례자 숙소에서 함께 잤던 두 여자 순례자도 함께 앉아 있다. 아마도 저녁 늦게 도착한 것 같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수녀님이 정성껏 준비해 주신 아침을 먹으며 오늘 배를 타고 Treib으로 가 산을 넘는 일정을 얘기하느라 바쁘다. 하지만 나는 처음부터 오늘 저녁에는 Bethanien에서 잘 계획이었기 때문에 Beckenried까지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