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보 여행

난지천 공원에서

hadamhalmi 2008. 5. 25. 22:57

 

토요일 늦은 오후, 합정동에서 있던 조카 결혼식에 온 대학 친구들과 함께

 하늘 공원에 가려고 나섰다.

 

요즘에는 거의 모든 차에 네비게이션이나 지도가 있지만 

항상 가는 곳만 가는 친구 차에는 아무 것도 없어 결국 도로 표지판에 의존해서 찾아 가야 했다. 

그런데 하늘 공원 찾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월드컵 경기장만 찾으면 다 될줄 알고 표지판을 보고 가는데

어디에서도 그 유명한 하늘 공원 표지판은 찾을 수가 없다.

 

결국 월드컵 경기장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원에게 물어 다시 돌아 나왔지만

아르바이트 하는 사람들이라 그들도 자세한 설명을 못해 준다.

 

결국 길가의 시민들에게 물어물어 겨우 찾아가니 저녁 6시 반이다.

입장 시간이 오후 6시까지라는 주차 징수원의 안내로 하는 수 없이 난지 공원으로 향했다.

 

이 사거리 앞에서 월드컵 경기장을 바라 보았을 때는 다 왔구나 했지만

하늘 공원가는 도로 표지판이 없어 이제부터 고생 시작이었다. 

 

 

 

 다른 곳은 유채꽃이 다 져서 씨를 받으려고 하는데

 이곳에는 아직도 유채꽃이 만발해 있어 사진 찍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름 모르는 들꽃

 

금계국.

옆에서 겉보리를 찍고 있는 아저씨에게 꽃 이름을 물었더니 알려 주면서 그것도 모르냐신다.

 

 겉보리

 

 남산에도 많은 때죽나무. 라일락 꽃처럼 은은한 향기를 풍긴다.

가을에 열매를 맺으면 까까중 머리처럼 반들반들하다고 해서 때중나무라 이름을 붙였다가

나중에 때죽나무로 바뀌었다며 설명서를 보고 온 친구가 알려줘 한바탕 웃었다.

이렇게 예쁜 꽃이 피는 나무 이름이 때중 나무였다니............ 

 

 꽃창포

 

 붓꽃

 

난지공원에서 바라 본 주변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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