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토요일 오후 3 - 명륜 3동

hadamhalmi 2008. 10. 18. 23:16

창경궁에서 나와 길을 건너 혜화동 로터리 방향으로 가다 첫번째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지면 대학로 소나무 길이 나온다.

이 동네가 명륜 3동이다.

  

 역시 담쟁이 넝쿨이 가을 소식을 제일 먼저 알린다.

 

 이 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꽃.

 

전구를 이용한 보안 시설.

 

 옷 가게 앞에 내놓은 화분들.

옷가게 주인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대학로만 오면 어디로 갈지 헤맨다.

결국 우리에게 익숙한 학림 다방에서 시원한 차를 마시며 다시 심리 치료를 받다  저녁 6시가 되어서야 헤어졌다.

대학 교수인 한 친구는 오늘 학교에 수시 면접이 있어 모임에 오지 못했다.

4시 경 창경궁 식물원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이제야 수시 면접이 끝나 점심 먹으러 식당에 왔단다.

오랫만에 오는 친구도 보고 스트레스도 풀 생각에 오늘 모임을 기다렸는데

일복이 터져 친구들을 못 만나게 되니 서운해서 자신은 복도 없다며 한탄을 한다.

 

사는게 다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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