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에서 나와 길을 건너 혜화동 로터리 방향으로 가다 첫번째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지면 대학로 소나무 길이 나온다.
이 동네가 명륜 3동이다.
역시 담쟁이 넝쿨이 가을 소식을 제일 먼저 알린다.
이 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꽃.
전구를 이용한 보안 시설.
옷 가게 앞에 내놓은 화분들.
옷가게 주인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대학로만 오면 어디로 갈지 헤맨다.
결국 우리에게 익숙한 학림 다방에서 시원한 차를 마시며 다시 심리 치료를 받다 저녁 6시가 되어서야 헤어졌다.
대학 교수인 한 친구는 오늘 학교에 수시 면접이 있어 모임에 오지 못했다.
4시 경 창경궁 식물원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이제야 수시 면접이 끝나 점심 먹으러 식당에 왔단다.
오랫만에 오는 친구도 보고 스트레스도 풀 생각에 오늘 모임을 기다렸는데
일복이 터져 친구들을 못 만나게 되니 서운해서 자신은 복도 없다며 한탄을 한다.
사는게 다 그렇지 뭐......
'사진으로 보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햇살 좋은 가을에 (0) | 2008.10.28 |
---|---|
가을비 내린 소공원 (0) | 2008.10.28 |
세탁소 (0) | 2008.10.18 |
가을 하늘 2 (0) | 2008.10.16 |
이화여자대학교 2 (0) | 2008.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