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도보 여행

상왕산-일락산(가야산) 1

hadamhalmi 2009. 4. 25. 20:30

 

도보 구간: 개심사 상왕산 일락산, 그리고 해미읍성

 

 

처음에는 대학 친구 7명과 여행을 가려고 계획했지만 다들 각자의 일정에 바빠 결국 대학 친구와 초등학교 친구 그리고 나 셋이서 상왕산으로 트레킹을 떠났다.

 

승우여행사를 통해 가는 여행이라 날씨만 받쳐 주면 되는데 이번 주 초부터 일기 예보는 토요일에 비가 온다고 한다. 일기예보를 본 대학 친구는 주 초에 비가 오는데도 갈 거냐고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하는데 초등학교 친구는 아무 연락이 없다. 비가 와도 갈 거라는 말에 이 친구는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라 그냥 믿고 따라와 주었는데 다행히 오늘 아침 비가 개었다.

 

 

 

 

 아침 8시 잠실 2번 출구 택시 서는 곳에서 출발하는 여행사 버스를 타느라 잠실까지 걸어 가는 길에서 본 석촌호수. 이틀간 비가 와서 그런지 아침 공기는 좋다.
맨 뒷자리에 앉아 앞에서 안내하시는 분의 얘기를 들으려니 웅웅거려 귀에 잘 안들어 온다.
개심사 입구 주차장 근처에는 산나물 파는 아주머니들이 많다.

여기서부터 개심사까지는 15분 정도 산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같이 간 대학 친구는 오늘 개심사에 간다고 해서 시주할 쌀을 가지고 왔다. 개심사에서 머무는 시간은 30분 정도.

이 친구는 먼저 버스에서 내려 바삐 개심사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가능하면 30분 안에 쌀 시주도 하고 108배도 하고 싶어서.

 

 상왕산 개심사 입구에 들어서니 한 아가씨가 쑥을 열심히 캐고 있다.
개심사 입구에 있는 연못. 상왕산 모양이 코끼리 형상이라 코끼리 갈증을 풀어주려고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연못에 비친 베롱나무 그림자 
자연석 주춧돌 위에 배흘림이 가미된 둥근 기둥으로 이용된 소나무에는 일제때 송진을 채취한 칼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푸른 벚꽃
개심사는 지금 꽃밭이다. 서산의 바닷 바람이 세서 그런지 이곳은 지금 초봄이다.
여기저기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붐빈다.
예서체로 쓴 안양루 현판. 해강 김규진 선생의 글이다.
500년 된 대웅전. 이곳에는 눈이 많이 내려 대웅전 지붕의 경사가 다른 절보다 가파르게 지었단다. 그 덕에 대웅전이 500년을 버틸 수 있었다.
 개심사 해우소 이곳은 절대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일 보고 뿌려야 하는 낙엽. 자연 친화적이긴한데 휴....
 상왕산 올라가는 길에는 별꽃이 많다.
올라 가는 길에 드문드문 산철쭉이 피어 있다.
 상왕산 길은 흙길이어서 걷기가 아주 편하다. 어제 비가 내려서 공기도 상쾌하고 먼지가 없어 좋다.
전망대 가는 길에서 본 새싹. 이게 나중에 무엇으로 변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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