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도보 여행

해미 읍성

hadamhalmi 2009. 4. 25. 22:10

 

점심을 먹은 후 해미 읍성으로.

이곳에서 한 시간 머문다고해서 우리는 해설사 없이 자유 여행을 하기로 했다.

 

 

 

 

비가 올 것처럼 잔뜩 흐리고 바람이 분다.
점점 추워지니 몸은 움츠려들고.
 읍성 밖에서 한 아주머니가 나물을 뜯고 있다.
 광대수염
해미읍성을 성곽을 따라 한 바퀴 돌고 나니 30분 지났다.
농악놀이를 한 후 집으로 돌아 가시는 사물놀이패 아저씨.
 소나무 숲을 산책하러 가는 길에 한 친구가 시간이 넉넉하지 않으니 널뛰기를 하다 버스로 가자고 해서 널뛰는 곳으로. 초등학교 친구와 난 낙안 읍성에서 널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이미 경험한 지라 고개를 흔들면서 가긴 했는데 갔으니 널을 뛰어 봐야지.
 이 친구 널뛰기 하다 땅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손바닥에는 상처가 났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한 아주머니가 친구에게 널을 같이 뛰자고 제안을 했는데.
둘 다 발을 뛰지도 못하고 뒤뚱거리다 아주머니가 친구에게로 달려와 넘어졌다.
 성이 안 찬 아주머니 다시 널을 뛰는데 친구가 발을 못 구르니 널이 뛰어질리가 없다.
이 친구가 이제는 나와 널을 뛰려고 올라 섰는데 내가 발을 구르니 균형을 못잡은 친구는 땅바닥으로 넘어지고.
 이 널뛰기 사건 덕분에 우리 셋은 배꼽을 잡고 웃느라 행복했다. 무릎에는 벌써 푸른 멍이 들었지만 다행히 이 친구도 큰 상처 없이 무사히 일어났다.
해미읍성을 돌고 나오니 해가 난다. 약밤 두 봉지를 사들고 여행사 버스가 있는 곳으로 오니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
양지 바른 성벽에 읹아 널뛰다 다친 손을 소독을 하고 나서 약밤을 까먹으며 오후의 봄햇살을 즐겼다.
이 분은   어렸을 때 성벽을 타고 놀았던 기억을 더듬어 성벽을 오르고 있다 .

 

오후 3:40분에 해미 읍성을 출발하면서 잠이 들었다 깨니 서울 톨게이트다. 앗 그런데 비가 제법 내리고 있다. 한 친구가 오늘 오후 서울에 비 온다고 일기예보에서 그랬단다. 일기예보가 이젠 예보 노릇을 톡톡히 하려나. 바뀐 것은 하나도 없는데 왜 전에는 날씨를 못 맞추었지?

 

전등사-외포리 선착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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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기_IMGP105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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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Gebennensis 여행 일정과 숙소 정보_2019년 6월6일- 6월25일.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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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Gebennensis 여행 일정과 숙소 정보_2019년 6월6일- 6월25일.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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