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보 여행

왕방산 임도

hadamhalmi 2010. 3. 20. 21:48

 

2010년 3월 20일

 

도보 구간: 오지재 고개 -소나무 보호수 - 수위봉 고개 - 예래원 - 동점마을 - 쇠목 마을 -광암동 - 종합운동장 - 동두천 중앙역, 22km

걸린 시간: 5시간 (점심 시간 제외)

 

 

아도행과 함께 간 도보여행

 

이번 주 내내 토요일에는 비가 온다고 하여 왕방산에 가야 할 지 고민을 했다. 어제 의사한테 가서 혈액검사 결과를 듣고는 걷는 것이 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한번 깨닫고 비가 와도 가기로 결정.   

 

오늘 아침 7시에 집을 나와 동두천 중앙역으로 가는데 1시간 반이 걸린다. 8호선-2호선-7호선 그리고 마지막으로 1호선 지하철을 타고 동두천 중앙역에 내리니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 와 있다.

 

동두천 중앙역에서 나와 구터미널 버스정류장으로 걸어 가는데 황사가 심해서 앞이 뿌옇다. 9시 30분에 떠나는 50번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타고 가 오지재 고개에서 내리니 비가 올 것 같다. 조금 걸으니 비가 오기 시작해서 11시 경부터는 시야도 나쁘고 비도 점점 많이 내린다. 12시 조금 지나 도착한 '예린원' 식당에서 비도 피하고 점심을 먹으러 들어가니

식사하며 나오는 공사장 아저씨들이 이런 날씨에 걷는다며 고개를 저으신다.

 

따뜻하게 피워 놓은 난롯가에 앉아 사가지고 간 김밥과 과일을 먹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 원래는 밥을 사 먹어야 하지만 가지고 간 점심을 먹도록 허락해 주신 두 아주머니께 깊이 감사를 드린 후 나오니 비도, 안개도 거치고 날씨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점심때 따뜻하게 몸을 녹인 덕분에 종착지인 동두천 중앙역에는 예정대로 4시 경에 도착했다. 

 

 

 

 

450년된 소나무 보호수
황사와 안개비가 동시에 나타나 앞에 가는 사람이 흐릿하게 보인다.
주위 공방에서 만든 도깨비 장승
봄을 알리는 버들강아지가 여기저기 피어 있다.
동두천 광암동 미군부대
미군부대 양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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