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보 여행

서울숲-남산 도심등산로

hadamhalmi 2012. 6. 23. 20:11

 

도보 구간: 뚝섬역 7번 출구 - 서울 숲 원형광장 - 응봉산 팔각정 - 독서당 공원 - 효당공원 - 금호산 공원 - 매봉산 솔숲 - 한남동 테니스장 - 버티고개 생태다리 - 자유센터 -국립극장 - 남산 북측 산책로 - 회현 시민아파트 - 남대문 시장 시청역

걸린 시간: 7시간

 

 

서울시에서 새로 정비했다는 도심 등산로를 친구와 걸었다. 뚝섬역 7번 출구로 나와 서울숲 원형 광장으로 가서 곤충 식물원 방향으로 조금 걸어 가니 도심 등산로 안내도가 서 있다.

 

 

 

 

 

 응봉산 팔각정을 내려 오다 본 풍경. 멀리 보이는 것이 용마산이다.
 날씨는 덮고 길은 재미없고 하여 도보길에 있는 파리바게트에 들어가  팥빙수를 시켜 먹으며 휴식을 취함. 5,500원짜리 팥빙수에 든 팥이 너무 적어 더 달라니 준 만큼 더 담아 준다. 처음부터 넉넉히 주면 좀 좋을까... 그런데 그릇부터 숟가락까지 모두 일회용이다. 이 상점에는 모든 것이 다 일회용이란다.
 효당공원부터는 표지판이 잘 되어 있지도, 또 눈에 잘 띄지도 않아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한다.
 동산초교 올라가는 길
 얼마 전 에너지 대응훈련으로 민방위 훈련을 하던데 이곳은 사용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데 화장실에는 불이 모두 켜 있다. 이런 전력만 절약해도 많이 도움이 될 듯 싶다.
매봉산  솔숲

솔숲을 내려와 버티고개 삼거리로 오니 친구는 날도 덮고 지쳐서 더 못 걷겠단다. 할 수 없이 여기서 도보를 중단하고 버티고개 역으로 향했다.

 

근처에서 점심 먹고 집에 가기로 결정을 하고 음식점을 찾으니 마땅 한 곳이 없다. 남산타운 상가에 유일한 식당인 '올리브'에 들어가 스파게티 정식을 맛있게 먹고 나니 조금 기운이 난다. 헤어지고 난 후에 난 더 걷겠다고 했더니 친구도 끝까지 걷겠단다.  

 

식사 후 버티고개 생태 다리로 올라가 서울 성곽을 거쳐 남산으로 넘어 갔다. 버티고개 삼거리부터는 도심 등산로 코스가 아니라 우리가 좋아 하는 길로 걸었다.  

 

 버티고개 생태 다리
 회현 시범아파트
 황석어 젖갈 담그는 중.
 회현동에는 공장이 많다. 현관으로 들여다 본 한 공장 내부.
남대문 시장의 명물인 호떡. 보행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인도에 대기선을 그어 놓았다 .  호떡이 먹고 싶으면 꼭   대기선 뒤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

 

 

후기: 이 도심 산책로는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 권하고 싶지 않다. 3개의 공원을 지나지만 모두 아파트 단지에 둘러 있어 너무 인공적이다. 하지만 매봉산의 규모가 꽤 커서 놀랐다또한 매봉산 솔숲은 도시에 이런 곳이 있나 싶게 한적하고 풍경이 좋다.

 

그렇지 않아도 시끄러운 찻길을 걷는 구간이 많은데 버티고개 삼거리에서 도보 여행길을 생태 다리로 연결하지 않고 국립극장 방향의 인도로 연결해 놓은 것은 아쉽다

 

친구의 말대로 그나마 마지막에 남산 북측 순환로를 따라 걷지 않았다면 오늘의 도보 여행은 최악으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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