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후 창덕궁 소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한 바퀴 돌고 사무실로 들어 오려는데 한 아주머니가 쌍인 낙엽 위를 걸어 오시면서 말을 건네신다.
몇 년 만에 밟아 보는 낙엽인데 너무 좋다고...
한 손에는 서울대 병원에서 타 온 약이 쇼핑백으로 하나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창덕궁 돌담길을 끼고 걸어 오다 들렸는데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면서...
한 바퀴 걸어 나오는데 10분도 안 걸리는 작은 소공원이지만
매년 이곳의 단풍은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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