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도보여행

거제 노자산-가라산

hadamhalmi 2014. 5. 24. 22:30

 

여행 둘째 날.

산행 구간: 거제 자연휴양림 - 노자산 정상 - 전망대뫼바위 - 진마이재 - 가라산 정상 - 다대산성 - 저구 고개(남부 주유소), 8 Km

걸린 시간: 6시간

 

 

저구 마을에서 아침 7:08분 순환버스를 타고 학동에 내리니 예상치도 않게 7:40분 발 고현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400번 순환버스를 타고 간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고현 가는 버스를 타려고 발걸음을 재촉해 가는데 우리는 아침도 못 먹은 터라 우선 근처 슈퍼에 가서 난생 처음으로 삶은 계란과 샤니 빵 두 개를 사 들고 급하게 버스에 올랐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숙소 주인 아주머니가 안내해 준 9:48분 고현행 버스를 타야 한다. 그러면 학동에서 내려 아침식사도 하고 몽돌해수욕장도 걷고 2시간 정도 시간을 보낸 후 점심거리를 사가지고 거제 자연휴양림 가는 버스를 탔을텐데...) 

 

고현행 버스를 타니 400번에서 갈아타신 아주머니들이 버스 뒤편에 빼곡히 앉아 계시는데 장관이다. 고현까지 1시간 10분을 서서 가려면 많이 힘드실 테니 모두 바닥에 자리를 잡고 줄 맞춰 앉아 계시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다. 우리가 고현 가는 버스 어디서 타느냐고 물어도 나몰라라하고 급히 가신 이유가 이제서야 이해가 된다

 

5분 정도 지나 거제 자연 휴양림 앞에서 내리니 시간이 너무 일러 휴양림 매표소 직원이 없어 무료로 통과했다노자산 가는 코스가 두 개가 있는데 첫 번째 코스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올라가 조금 더 가파른 제2 등산로 입구에 있는 캠핑 테크에 앉아 우선 급하게 사가지고 간 삶은 계란샤니빵 2개와 과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등반 시작했다

 

 

 

 

노자산 정상에서 바라본 학동. 날은 맑았지만 시야가 너무 안 좋다.
탑포
멀리 길게 누워 있는 섬이 장사도.
다대 산성

 

 

저구 고개로 내려와 10분 정도 걸어 아침에 버스를 탔던 저구 마을 입구로 다시 왔다. 버스 정류장 앞 슈퍼 평상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3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3 25분에 오는 여차행 버스를 타고 여차 해수욕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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