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7일(토)
도보 구간: 회룡역 3번 출구 - 외미 마을 버스 정거장 - 회룡사 입구 사거리 -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 회화나무집 - 회룡 탐방지원센터 - 회룡사 - 회룡사거리 쉼터 - 사패능선 - 사패산 정상 (552m) - 회룡바위 사거리 - 호암사 - 범골 통제소 - 호원2동 복지센터 - 외미 마을 버스 정거장 - 회룡역 3번 출구, 10.5 Km
걸린 시간: 6시간
오늘은 덥지도 않고 햇살도 좋고 완전 가을 날씨다.
저녁에 회룡역 근처에 있는 고깃집 "구끼구끼"를 가기 위해 아차산 팀이 오랜만에 뭉쳤다. 그래서 역 근처에 있는 사패산을 가기 위해 회룡역 3번 출구에서 만나 산행을 시작했다.
회룡역 앞에서 도봉산 산행에 관한 안내는 있었지만 아쉽게도 방향을 알려주는 표시는 없다. 초행길이라 도봉산을 바라보며 도로를 따라 직진해서 올라가면 길이 나오겠거니 하고 걸어 갔는데 막다른 길이다. 근처에서 일하시는 택배 기사님에게 회룡탐방센터를 찾아 가는 길을 물으니 회룡사 입구 사거리로 가서 호원초등학교쪽으로 올라가라고 알려 주신다. 호원 초등학교를 지나니 어느 집앞에 과꽃이 흐트러지게 피어 있어 초가을 느낌이 든다. 과꽃 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 올라가니 커다란 회화나무 보호수가 서있다. 이곳을 지나 조금 더 올라 가니 회룡탐방센터가 나온다.
회룡탐방센터를 지나 갈림길에서 회룡사 안내 표시를 따라 언덕을 올라가니 삼거리 회룡사 방향으로 샘물이 있다. 물줄기가 시원해 보이고 음용 적합이라고 써 있어 물을 마셔 봤는데 물이 미지근해서 조금 아쉬웠다. 회룡사 방향으로 올라가는 아스팔트길 옆 회룡계곡의 물은 깊은 산골 계곡의 물처럼 옥빛이다. 회룡사를 지나 계속 올라가다 다리를 건넌 후 숲이 좋은 계곡에 발을 담구고 앉아 점심을 먹으며 한가롭게 시간을 보냈다.
점심 휴식 후 계곡을 벗어나 산길로 들어섰다. 사패 능선으로 올라 가는 산길은 지루하지도 않고 그리 힘들지도 않아 좋았다. 회룡사거리 쉼터에 있는 통나무 의자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니 계단을 올라 오느라 흘렸던 땀이 금방 식는다.
사패 능선을 지나 사패산 정상에 오르니 정상석 뒤로 도봉산 능선과 북한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멋지다. 산 정상에는 그늘이 없어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그늘진 넓은 바위로 내려가 멋진 풍경을 보며 한참을 쉬었다. 정상에서 회룡바위 사거리로 되돌아와서 호암사 방향으로 내려가니 범골 통제소다. 호암사를 지나 범골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너무 가팔라 무픞이 아프다. 아스팔트 언덕길을 뒤로 걸어 내려 오니 조금 수월하다. 범골 통제소를 지나니 북한산 둘레길 표시가 나온다. 마을을 통과해 우리가 만났던 회룡역 3번 출구 앞에 도착하니 오후 5시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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