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0일(토)
도보 구간: 주록리 마을 - 물구름교 - 이야기소 - 성혈사 - 해월 최시형 묘 - 숲길 - 이야기소 - 주록리 마을, 9.5Km
걸린 시간: 3시간 10분
승우여행사 상품으로 간 동학의 길.
잠실에서 7시 반에 출발한 버스는 9시 경 주록리 마을에 도착했다. 집을 나설 때 아침 날씨가 조금 쌀쌀하다고 느꼈는데 여주 주록리 마을에 내려서 보니 서리가 내려 있고 영하 5도다. 조금 흐린 날씨기는 했어도 옷을 잔뜩 껴입고 걸어서 그런지 그리 춥지는 않았다.
이야기소를 지나 성혈사 안내 표시가 있는 곳부터 성혈사로 가는 시멘트길의 오르막길 경사는 60도가 넘는 것 같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다 올라섰나 싶었는데 여기서부터 다시 최시형 묘로 가는 길도 오르막길을 300m 정도 가야 한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그래도 흙길이라 조금 덜 힘들었다.
해월 최시형 묘에서 보는 전망이 좋다. 날씨가 조금 더 맑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멀리 남한강 너머 강원도 방향으로 흐릿하게 보이는 산 경치가 멋지다.
해월 최시형 묘를 지나니 임도처럼 보이는 편안한 숲길이다. 숲길이 끝난 갈림길에서부터는 동학의 길 리본을 따라 가지 않고 다시 이야기소로 가기위해 임도를 따라 걸었다. 도보를 시작하기 전 여행사 가이드로부터 남은 동학의 길 구간은 나무가 쓰러져 있고 해서 걷기 불편하다며 이야기소로 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그래도 새롭게 개통한 길인데 그 길로 갔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단체 여행이니 안내대로 따르기로 했다.
오늘은 정방향으로 걸었지만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기 보다는 역방향으로 걸어 해월 최시형 묘에서 주록리 마을로 내려 오는 게 더 수월해 보인다. 그리고 주록리 마을에서 시작해 성혈사로 올라가는 마을을 지나 걸을 때 풀어 놓은 개들이 있어 개를 무서워하는 나는 조심조심하며 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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