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보 여행

연천 연강 나루길: 군남 홍수조절지 - 로하스 파크

hadamhalmi 2023. 10. 3. 20:16

2023년 10월 3일(화)

도보 구간: 군남 홍수 조절지 - 산능선 전망대 - 여울길 - 개안 마루 전망대 - 옥녀봉(205m, 그리팅맨) - 로하스 파크(한옥 카페), 6 Km
걸린 시간: 2시간

 

승우여행사 상품으로 간 연천 연강 나루길.

오늘은 개천절 휴일이며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어제는 가을 날씨가 아주 좋았는데 오늘 아침 날씨는 흐리고 쌀쌀하다. 걸을 때는 해가 쨍쟁 나는 것보다 흐린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여행사 버스 출발지인 잠실역 9번 출구 앞으로 갔다.

매번 출발 시간에 임박해서 도착하던 여행사 버스가 웬일인지 오늘은 10분이나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다. 공휴일이라 지하철이 자주 오지 않아 출발 5분 전에 모임 장소에 거의 도착했는데 여행사 가이드의 전화를 받았다.약속 시간에 늦은 것도 아닌데 괜히 미안해진다.  

조금 늦게 온 여행객들로 인해 버스는 약속 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은 7시 40분에 떠났지만 차가 막히지 않아 오늘의 출발지점인 연천 군남 홍수조절지에 도착하니 8시 40분경이다. 버스에서 내려 도보 준비를 마친 후 9시 경에 걷기 시작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하게 섞인 이 도보길은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개안 마루에서 임진강 풍경을 보며 잠시 쉬었다가 옥녀봉으로 올라가니 주변 풍경이 멋지다. 날씨가 흐려서 먼산에 끼어 있는 운무가 더 멋지다. 바람이 약간 부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사방으로 풍경이 너무 좋아 옥녀봉에서 조금 오래 쉬었다.     

옥녀봉에서 오늘의 도보 종착지인 로하스파크까지는 1.4Km의 거리인데 도로 공사를 하느라 길이 안좋다. 공사 중이라 길 안내 표지판도 뽑혀있고 방향도 제대로 가리키지 않아 조금 불편했다. 도로 공사 구간을 벗어나니 잠시 숲길로 들어선다. 숲길을 따라 내려 오니 찻길이 나오고 길을 건너니 로하스 파크다.    

예상보다 일찍 도보를 마쳐서 뒤에 오는 사람들을 30분 이상 기다렸다 신망리역 근처의 점심 장소인 '유일순대국'으로 이동했다. 

 

멀리 옥녀봉 그리팅맨이 조그맣게 보인다.
율무
한옥카페

 

점심을 먹은 후 신망리역 주변을 산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