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 수목원 3

광릉 국립수목원 20170824

오늘부터 일주일간 휴가다. 휴가 첫날은 광릉 국립수목원을 가려고 일찌감치 예약해 두었다. 그런데 일기예보에서 중국에 부는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릴 거라며 주의하라고 한다. 하지만 비가 오더라도 일단 예약을 해 두었으니 강행하기로 했다. 국립 수목원에 입장료 1,000원을 내고 들어가는데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난대림 온실에 가까이 가니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1시 경부터는 장대비로 바뀌었다. 일단 비도 피할 겸 아열대 식물원에서 해설사 안내를 받으며 30분 간 식물원을 둘러 보았다. 육림호를 거쳐 수목원을 걷고 나오는 오후 3시경까지도 장대비가 계속해서 내렸다. 비가 오니 수목원이 한산해서 좋았고, 세찬 비가 내리는 숲길을 오랜만에 걷는 재미도 솔솔 하다.

수목원 2017.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