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8일 (토) 도보 구간: 은파호수공원 - 부곡산 - 나운 배수지 -월명공원 - 수시탑 - 해망굴 걸린 시간: 3시간 반 일기예보와는 달리 오늘은 바람은 조금 불지만 햇살이 좋다. 올해 이 길을 벌써 3번째 걷지만 걸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그동안 부곡산 숲길을 걸을 때는 나뭇잎에 가려 주변을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초겨울이라 나무가 옷을 벗어 주변을 구경하며 걷는 재미가 있다. 오늘은 친구의 다리 상태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걷는 것을 조금 줄이고 느긋하게 걷기로 했다. 작은 부곡산에 오르다 군산 주민 한 분을 만났다. 군산이 좋아 20년 전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계속 살고 있다는 아주머니는 우리 또래인데 산을 타는 분이시다. 나를 보더니 지맥을 걸으러 왔냐고 물으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