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2

충북 음성군 생극면 1

오늘은 교회 권사님댁에 가는 날이다. 아침 10시에 동북 고등학교 앞에서 만나 서울을 빠져 나가는데 벌써부터 꽉 막힌다. 어젯밤에 다 떠난 줄 알았더니 우리 같은 사람들이 아직도 많나 보다. 서울 톨게이트 빠져 나가는데 거의 한 시간, 생극에 사시는 권사님댁에 도착 하는데 두 시간 정도 걸렸다. 일기예보에서 오늘 오전부터 비가 온다고는 했지만 일죽 IC까지는 비가 오락가락해서 그래도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일죽 IC 지나니 빗줄기가 갑자기 세지더니 권사님댁에 도착하니 소나기 수준이다. 그런데 이곳은 마치 자연학습장에 온 것처럼 여러 가지 꽃들이 정원에 가득하다.

유성 5일장

2008년 11월 26일 아들 녀석 병문안을 처음 가던 날도 유성 5일장이 서더니 두 번째 가는 오늘도 우연히 장이 서는 날이다. 점심 시간에 대전 국군 병원에 가서 아들 녀석을 보고 나와서는 장을 구경하기 위해 서울 올라가는 차표는 한 시간 뒤로 여유 있게 구매해 놓았다. 지난 번에는 끝물에 가서 아쉬웠던 차에 오늘은 천천히 시장을 둘러 보았다. 장 주변의 공원에서는 아저씨들이 투전을 하느라 모여 있고, 물건 파시는 아저씨와 아주머니들의 입담은 여전히 구수하고 정겹다. 역시 옛 시장에서는 사람들 사는 맛을 깊이 느낄 수 있다.

국내 여행 2008.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