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구간: 금릉 해수욕장 - 한림항 - 한수리 - 납읍리 금산 공원 - 백일홍길 - 고내봉- 고내 사거리 4박 5일 일정으로 떠난 올레길. 주일 오후 4시 비행기로 제주도에 도착하니 멀리 한리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지난 주에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해서 한라산의 멋진 설경을 기대했는데 날씨가 흐려 잘 보이지 않는다. 먼저 월요일부터 묶을 숙소인 '신강남모텔'로 가서 필요한 짐만 챙겨 가지고 일요일 밤만 묶을 금능게스트하우스로 갔다. 한림항 공중 화장실은 더러워서 사용할 수가 없다. 제주도를 다니면서 이처럼 더러운 화장실은 본 적이 없다. 비양도 선착장 매표소가 문이 닫혀 있어 고심을 하고 있던 차에 마침 매표소 아저씨가 짐을 갖다 두러 오셨길래 바쁘시다는 아저씨에게 반강제적으로 양해를 구하고 겨우 화장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