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5일 소백산 자락길 1코스 시작점인 소수서원으로 가는 길에 보아 둔 순흥에 드디어 도착했다. 메밀 묵밥에 동동주와 파전을 점심으로 먹고 나서 유명하다는 순흥 기지떡을 하나씩 사 들고 다시 면사무소 앞으로 갔다. 점심 후 친구는 날도 덥고 어제 너무 많이 걸어 다리가 아프다며 면사무소 앞 정자에 누워 쉬고 있는 동안 혼자서 순흥 마을을 둘러 보았다. 조선시대 순흥 도호부가 있었지만 금성대군의 거사 이후 풍기로 도호부가 옮겨 졌단다.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순흥에 우연히 들렀지만 이곳 주민들의 마음은 순박하고 넉넉해 보인다. 오후 2:45분 버스를 타고 풍기역으로 갔다. 풍기역 앞 인견 상점에 들러 인견 옷을 구경하고 역으로 가서 오후 4:10분 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청량리 역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