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4일(금) 오늘은 드디어 산티아고에 들어간다. 어제 저녁 베를린에서 온 만프레드가 하루 종일 땡뼡에 잘 먹지도 못하고 오랜 시간 걷다 배가 고프다며 자신이 요리한 파스타를 급히 먹다 체해서 온몸에 물이 죽죽 흐른다. 얼마나 놀랐는지.... 일단 한국에서 가져간 환약을 먹이고 민숙 씨는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난 이 청년의 손과 발을 마사지해 주고 미국에서 온 예수는 옆에서 만프레드를 관찰하며 계속해서 말을 시키고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 다행히 고비는 넘겼다. 휴~ 밤 늦게까지 감기 증상이 없었는데 마사지 해 주느라 기력을 소진했는지 밤새 해열제를 먹으며 고열을 내리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산티아고가 가까이 있으니 아침 7시경에 일어나 민숙 씨와 함께 산티아고로 들어갔다. 걷다 보니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