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나 2

Via Gebennensis: 5. Chanaz - Yenne (샤나 - 옌)

2019년 6월 11일(화) 도보 구간: Chanaz – Yenne, 18.6 Km 걸린 시간: 20분 (자동차로 이동) 아침에 일어나니 일기 예보대로 오늘도 비가 내린다. 아델하이드와 다비드는 아직 자고 있어 조용히 나와 숙소 주변을 산책했다. 아침 식사는 8시에 먹기로 해서 마을을 한 바퀴 돌고 오니 그 사이 아델하이드가 깨어서 문을 열어 준다. 다비드는 아침 잠이 많아서 매번 제일 늦게 일어난다. 욕실로 들어가 어제 오후에 널어 놓은 빨래를 보니 아직 덜 말랐다. 급한 대로 욕실에 있는 작은 난방용 팬을 켜서 옷과 신발을 겨우 말렸다. 식당으로 건너가 정성스럽게 차려 준 아침을 맛있게 먹고 나니 기젤렌이 오후 3시에나 오늘의 숙소가 있는 옌으로 출발할 수 있다고 알려 준다. 옆에 있던 다비드는 우리..

Via Gebennensis: 4. Seyssel - Chanaz (쎄셀 - 샤나)

2019년 6월 10일(월) 도보 구간: Seyssel – Pond de Fier – Chanaz, 21 Km (실제 걸은 거리 25 Km) 걸린 시간: 6시간 오늘은 아침 7시까지 푹 잤다. 네 명이 같이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내려 가니 오늘은 성령강림절 휴일이라 아침 8시부터 식사가 가능하단다. 밖을 내다 보니 아직도 비가 내린다. 아침을 기다리는 동안 혼자 밖으로 나가 다리 건너 빵집에 가서 오늘 점심으로 먹을 바게트 샌드위치를 하나 샀다. 그런데 너무 커서 잘라 달라고 해야 하는데 손으로 자르는 시늉을 하며 영어로 cutting 이라고 하니 알아 듣고 반으로 잘라서 포장해 준다. 의사 소통이 안 될 때는 역시 바디 랭기지가 최고다. 아침을 먹고 로비로 나오니 미국에서 온 두 명의 순례자도 떠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