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3일 거문 오름 9시 탐방이 취소되어 10시 탐방 안내를 기다리는 동안 선흘 2리 마을 주변을 둘러 보았다. 함께 거문 오름을 탐방한 제주 아주머니 두 분에게 제주시에 살면 가는 길에 차를 좀 태워 달라고 부탁을 드리니 흔쾌히 승락을 하신다. 거문 오름 탐방 해설사 분이 제주시에 나가면 고기국수가 6,000원인데 선흘 2리에서 먹으면 4,000원이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니 어떠냐고 권하신다. 고기 국수를 먹기로 결정하고 나니 나를 제주 시청까지 태워다 주실 아주머니가 점심으로 싸 온 보말죽을 거문 오름 사무실에 내 놓으신다. 직접 보말을 잡아 처음 쑨 죽이란다. 자원 봉사자들, 이장님 모두들 반가워하며 함께 보말죽 맛을 보았다. 오늘이 4.3 기념일이라 검은 양복에 조문 리본을 단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