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8일 손이 시릴 정도로 쌀쌀한 영하의 날씨에, 이른 아침 동피랑 벽화 마을을 둘러본 후 중앙로로 내려 와 '오미사 꿀빵'을 사러 서호 시장 방향으로 걸어 가는 길에 약국에 들러 배멀미약을 샀다. 이곳에서 만난 약사님도 아주 친절하시다. 통영분들은 다 친절하신가? 약도를 가지고 꿀빵집을 찾던 중 확실하지 않아 꿀빵집 근처 핸드폰 가게에 들러 여점원에게 물어 보는데 이 아가씨도 얼마나 친절하신지. 그런데 아가씨가 알려 준 곳으로 가서 8,000원 주고 꿀빵 하나 사가지고 나오면서 친구와 나는 꿀빵집 할머니만 안 친절하시다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곱게 준비해 놓은 동그란 모양의 팥앙꼬 모습이 너무 예뻐 사진 한 장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퉁명스럽게 안 된다고 하신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