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구간: 용눈이 오름 입구 - 악끈 다랑쉬오름 - 다랑쉬 오름 - 비자림 버스 정거장 용눈이 오름 위에서 악끈 다랑쉬로 가는 길을 잘 보아 두었던 친구의 의견대로 이번에는 용눈이 오름 앞에서 왼쪽으로 꺽어져 조금 걸어가다 길 건너편 처음 만난 사잇길로 들어섰다. 악끈 다랑쉬 오름을 향해 걷는 이 길에 우리 둘 외에는 아무도 없다. 겨우 차 한 대 지나갈 만한 좁은 길에서 우리는 따뜻한 햇살과 평화로운 풍경을 즐기며 여유롭게 걸었다. 다랑쉬 오름으로 가는 길에 길을 따라 걷기 싫어 밭사이로 질러가기로 했다. 그런데 밭담에 망을 쳐 놓아 넘어 갈 길이 막막하다. 되돌아 가야 하나 하고 주변을 둘러 보니 다행히 망이 찢긴 곳이 있어 그 사이로 겨우 빠져 나왔다. 지난 해 2월에 왔을 땐 다랑쉬 오름 탐방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