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3

영남 알프스 후기

1박 3일간의 영남알프스 산행 후기 무박 여행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기에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영남 알프스는 꼭 가고 싶어 내 나이에 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일 오후에 아차산 산행을 하는 두 집사님들과 함께 가을 산행을 하기로 결정했다. 예상했던 대로 무박 산행은 힘들었다. 하지만 이틀간의 날씨도 산의 경치도 너무 좋았다. 첫날은 산행 시간도 넉넉해 경치와 가을 햇살을 즐기며 천천히 걸었다. 산길을 걸으며 즐비하게 서 있던 산진달래 나무를 보며 봄에도 멋질 것 같아 다음에 또 오고 싶다던 생각은 죽전 마을로 내려 가는 1,8km 구간의 급격하게 경사진 내리막길을 걸어 내려오며 무릎이 너무 아프고 힘이 들어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로 변했다. 파래소 유스호스텔의 시설은 지은 지 오..

영남 알프스: 영축산 - 신불재 - 배내골

도보 구간: 파래소 유스호스텔 - 파래소 2교 앞 오른쪽 - 영축 능선 - 영축산 - 신불산 억새 평원 - 신불재 -신불산 휴양림 - 파래소 유스호스텔 걸린 시간: 7시간 30분 어제는 10시간 동안 놀멍쉬멍 걸었지만 오늘은 오후 3시까지 어제 새벽에 산행을 시작한 배내고개까지 가야하므로 조금 일찍 서둘렀다.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일찍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결국 아침 7시가 다 되어 출발했다. 처음에는 영축산까지 5.2Km라는 표지판을 보고 아주 상쾌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신불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있는 다리를 건너지 말고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데 파래소 2교 앞에서 미리 오른쪽으로 산길로 들어가 길을 잘못 들었다. 우리 일행 4명이 다리를 건너 가려고 했는데 근처에 있던 한 남자 분이 산수 산악회 사람들..

영남 알프스: 능동산 - 천황산 - 재약산

산수/해올 산악회를 통해 간 1박 3일 간의 영남알프스 산행. 도보 구간: 배내 고개 - 능동산 - 천황산 (사자봉) - 재약산 - 사자평원 - 사자평 고개 - 죽전 마을 -배내골 파래스 유스호스텔 걸린 시간: 10시간 금요일 밤 신사역에서 10시 반에 출발하는 산악회 버스를 타고 배내 고개에 도착하니 새벽 4시반이다. 주위가 조용하고 아무것도 안 보이는 캄캄한 곳에 내려 산행 준비를 마친 후 하늘을 보니 별이 쏟아지듯 많다. 얼마 만에 이렇게 많은 별을 보는 것인지 모르겠다. 산행 입구가 어딘지도 모르고 산악회 대장의 안내에 따라 캄캄한 어둠 속을 램프에 의지해 능동산으로 올라갔다. 능동산을 정상을 지나 아침을 먹기 위해 샘물 상회로 들어 갔다. 우선 장작 난로 옆에서 앉아 산을 오르느라 땀에 젖은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