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3일간의 영남알프스 산행 후기 무박 여행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기에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영남 알프스는 꼭 가고 싶어 내 나이에 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일 오후에 아차산 산행을 하는 두 집사님들과 함께 가을 산행을 하기로 결정했다. 예상했던 대로 무박 산행은 힘들었다. 하지만 이틀간의 날씨도 산의 경치도 너무 좋았다. 첫날은 산행 시간도 넉넉해 경치와 가을 햇살을 즐기며 천천히 걸었다. 산길을 걸으며 즐비하게 서 있던 산진달래 나무를 보며 봄에도 멋질 것 같아 다음에 또 오고 싶다던 생각은 죽전 마을로 내려 가는 1,8km 구간의 급격하게 경사진 내리막길을 걸어 내려오며 무릎이 너무 아프고 힘이 들어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로 변했다. 파래소 유스호스텔의 시설은 지은 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