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구간: 외도 초등학교 – 알작지 해안 - 도두봉 - 용두암 - 용연 - 오현단 – 동문 시장 - 산지천 오늘은 이틀 전 저녁 중도에 끝낸 17코스와 시간이 있으면 18코스에 포함된 사라봉과 별도봉도 걸을 계획으로 숙소를 나섰다. 서일주도로행 버스를 타고 외도 초등학교 앞에서 내려 다리 아래로 향했다. 용연 다리를 지나 있는 군밤 할머니에게 군밤을 사 먹으며 한참 동안 할머니의 푸념을 듣다 다시 길을 계속 갔다. 하지만 조금 지나 다시 길을 잃었다. 이번엔 표식이 잘못되어 있어서다. 몇 번을 자리를 맴돌다 할 수 없이 용연 근처의 화장실 주변에서 만난 마을 주민들에게 무근성이 어디에 있는 지를 물어 가야 할 방향을 잡은 후 큰 길을 따라 다시 용연 주차장으로 내려와 17코스 올레 지기에게 전화를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