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떠난 도보 여행. 도보 구간: 오대산 상원사 버스 종점 - 오대 산장 - 섶다리 - 지장 폭포 - 월정사 - 월정사 전나무숲길 - 월정사 매표소 입구, 10Km 걸린 시간: 5시간 오늘은 평일이다. 남부 터미널에서 아침 7시 진부로 가는 버스를 타고 오대산 선재길을 걸으러 가기로 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6시 24분이다. 6분 안에 모든 준비를 끝내고 택시를 타러 큰길가로 나오니 택시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하나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마침 택시 한 대가 온다. 얼마나 반갑던지. 택시 기사에게 7시 전에 남부터미널에 도착해야 한다니 최선을 다해 보겠지만 확답은 못하신단다. 신호등에 걸릴 때마다 맘을 졸이며 가고 있는데 기사가 안 막히는 길을 잘 가서 다행히 6시 50분에 도착했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