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시간을 내서 3박 4일 일정으로 딸아이를 보러 다녀 온 제주도. 하지만 부처님 오신 날이 낀 연휴로 항공편이 안 좋아 제주에서 여행 가능한 시간은 단 이틀뿐이다. 그래서 하루는 딸 아이와 보내고 하루만 도보 여행을 했다. 제주 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8:05분 성산 부두행 710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성산 부두에 도착해 매표소로 가니 표를 파는 아가씨가 배가 1분 후에 떠난다며 빨리 서두르란다. 아무 생각 없이 배를 타고 보니 천진항으로 가는 우도랜드 배다. 천진항에 내려 올레길을 걸으려다 어제 저녁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터라 하루 종일 올레길을 걷기는 무리일 것 같아 8,000원을 주고 자전거를 빌렸다. 4시간 동안 신나게 자전거 여행을 하고 나서 보니 손등에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 손등이 시뻘겋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