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9일(월) 도보 구간: 주비리 - 빰쁠로냐 - 씨주르 메노르, 30.1 Km, 7시간 오늘은 교포 아줌마와 부르고스까지만 걸으러 온 한국 아저씨와 함께 걸었다. 다들 큰 도시인 팜플로나에서 숙박을 하지만 우린 복잡한 도시가 싫어 4.5Km를 더 걸어가 작은 마을인 씨주르 메노르 초입에 있는 성당 옆 작은 사설 알베르게에서 짐을 풀었다. 도보를 마치고 나면 빨래는 순례자들의 일과다. 재미있게도 각국에서 온 순례자들의 빨래하는 방법이 각각 다르다. 저녁 10시 반에나 해가 지니 오후2-3시경 빨래를 해 널어 놓으면 날이 좋은 날은 저녁 7시경이면 모든 빨래가 마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