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 여행 후기 지난 번 도보를 마친 구룡포항으로 가 도보를 이어갔다. 지난 금요일 밤 갑작스런 가슴 통증으로 도보를 미루어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통증도 완화 되었고 걷는 것과는 무관한 것 같아 계획대로 해파랑길을 걷기로 했다. 서울에서는 초미세먼지로 주일 오후부터 외출을 삼가하라고 했지만 감사하게도 이곳 포항은 공기가 나쁘지 않다. 이번 해파랑길 구간은 미역을 생산하는 곳이라 거의 모든 해안가에서 미역을 말리느라 분주하게 일하시는 분들을 만났다. 어떤 이들은 바닷속에 들어가 미역을 채취하시느라, 어떤 이들은 채취한 미역을 말리느라 바쁘셨다. 하지만 3만불 소득이 눈 앞이라는데 해안가 주민들의 환경 인식은 아직 많이 부족해 아쉬웠다. 해안가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해안가 주민들은 저녁이면 아직도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