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 결혼식을 치른 후 떠난 도보 여행. 고속버스를 타고 횡성 휴게소를 지나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대관령 터널을 넘을 때는 비가 꽤 많이 내려 조금 걱정을 했는데 강릉을 지나니 다시 날씨가 개었다. 장마가 시작하는 때라 비가 올까 조금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3일 동안 해가 쨍쨍했다. 이번 구간은 대부분이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이다. 그래서 아스팔트 길을 따라 걷기에는 날씨가 조금 더웠다. 하지만 가끔씩 바람도 불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 즐겁게 걸었다. 이번 여행에서도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도보 여행이었다. 도보 여행을 하면서 가장 불편한 것은 표시판이 정확하지 않을 때다. 이번 여행에서는 잘못된 표지판으로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