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5일(토) 도보 구간: La Côte St. Andre – Primarette, 23.6 Km (실제 걸은 거리: 30.4 Km) 걸린 시간: 6시간 40분 밤새 비가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안 오는데 날씨가 흐려 창문 너머 알프스 산이 안 보인다. 그래도 비가 안 오니 안심을 하며 7시 15분에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는데 갑자기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한다. 배낭을 챙겨 나오면서 아침과 저녁 식사비는 기부금으로 알아서 내는 것이라 30유로를 통에 넣었다. 다비드는 아직 짐을 안 챙겨서 혼자 떠나기로 했다. 기젤에게 어젯밤 편안히 지내 감사하며 건강하길 바란다고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2층 현관까지 배웅 나온 기젤이 나를 위해 카미노송을 불러 주겠단다. 그러더니 70세 할머니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