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nsiedeln 2

스위스 까미노: 5. 아인지델른 - 슈비츠 - 브룬넨

6월 12일 (화), Einsiedeln - Alpthal - Schwyz - Brunnen, 25Km, 9시간 아침에 일어나니 날이 흐렸다. 하지만 공기는 상쾌하고 춥지는 않다.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내려가니 식당 아주머니가 나와서 내게 어느 정도의 삶은 달걀을 원하냐고 물어보신다. 반숙을 원한다고 하니 먼저 알람 시계에 반숙에 필요한 시간을 맞추고 계란을 쇠조리에 얹어 뜨거운 물에 넣는다. 그리고는 알람이 울리면 삶아진 달걀을 찬물에 넣어 식힌다. 삶은 계란 하나 먹기 한번 힘들지만 재미는 있다. 잘 차려진 아침 음식을 맛있게 먹은 후 아침 7시 45분 체크아웃을 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브룬넨을 향해 출발했다. 숙소를 나와 아인지델른 대성당 방향으로 걸어 가는데 내 앞에 꼬마 아이가 혼자 학교에 간다...

스위스 까미노: 4. 라퍼스빌 - 에쩰파스 - 아인지델른

6월 11일 (월), Rapperswil - Etzelpass- Einsiedeln, 16 Km, 6시간 아침 일찍, 어제 저녁에는 힘들어서 보지 못한 Rapperswill 대성당과 쮜리히 호숫가를 돌고 들어 왔다. 그 사이 대부분의 순례자들은 아인지델른으로 떠났고 숙소에는 헬무트와 나만 둘이 남았다. 오늘은 갈 길이 비교적 짧아 여유가 있다. 헬무트가 미그로 슈퍼에 맛있는 빵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시간이 일러 아직 안 나왔단다. 나는 간 김에 오늘 걸으며 먹을 과일과 빵을 산 후 숙소로 돌아왔다. 헬무트는 자기가 좋아하는 빵 나오는 시간에 미그로에 다시 가서 빵을 사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오겠다고 해서 8시경에 나 먼저 아인지델른으로 출발~ Rapperswil의 유명한 나무 다리를 건너 강변을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