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1일(금) 도보 구간: Tence – Saint-Julien-Chapteuil, 27 Km (실제 걸은 거리: 32 Km) 걸린 시간: 7 시간 밤새도록 비가 세차게 내렸다. 텐트 위로 비 내리치는 소리가 너무 시끄럽고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자는 데도 습해서 잠을 깊이 잘 수가 없었다. 다행히 아침에는 비가 그쳤고 기온은 어제보다 서늘하고 하늘은 잔뜩 흐려 있다. 캠핑장 식당으로 가서 카타리나와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데 다비드가 일어 나지 않는다. 카타리나가 웃으며 니 아들 깨우라고 농담을 한다. 다비드 텐드로 가서 일어나라고 하니 곧 밥을 먹으러 내려 온다. 오늘 아침은 어제 저녁에 슈퍼에서 산 음식으로 밥상을 차려 소박하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우선 각자 칼과 숟가락은 기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