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정희 한복'집 할머니

hadamhalmi 2008. 6. 19. 21:46

 

종로 3가역에서 내려 익선동을 지나 운니동 삼환빌딩으로 가는 골목길에는 유난히 한복집이 많다.

이전에는 이 주변에 요정도 많았고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한 음식점도 많아 한복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오전에 일이 많아 점심을 먹고 나서 운동도 할겸 휴식을 취하려고 카메라를 들고 익선동으로 향하던 길에

문을 열어 놓고 일을 하시는 '정희 한복' 할머니에게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처음에는 수줍어서 웃기만 하신다.

허락을 받고 나서 할머니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할머니의 작업 현장(?)을 사진에 담았다.

한 두장이면 될 줄 아셨던 할머니는 일하시는 동안 계속해서 찍으니 부담스러우신가 보다. 

 

 30년간 이 일을 하신 할머니는 아직 눈이 밝으신가 보다.

 돋보기를 쓰고 일을 하시지만 바느질 하시는 손놀림이 여전히 빠르시다.

사진 찍는 내내 일을 하시느라 아래만 보셔서 할머니께 한 번만 카메라를 봐달라고 하니 겸연쩍어 하신다.

예전에는 벌이가 좋았지만 요즘은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 수입이 많지 않으신가 보다.

오늘은 공연에 필요한 저고리을 만들고 계셨다.

 


  이 동네에서 가장 작은 한복집인 '정희 한복'.


  

 

 

 

 

 

 

 

 

 

'사진으로 보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익선 이발소  (0) 2008.06.19
'부부 냉면' 꽃밭  (0) 2008.06.19
가락 시영 아파트 9  (0) 2008.06.18
가락 시영 아파트 8  (0) 2008.06.16
가락시영아파트 7  (0) 2008.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