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한옥마을은 한옥 보존 지구가 아니다.
이 집앞에는 구절초, 금계국 등 예쁜 꽃들이 만발해 있다.
담너머를 보니 예쁜 꽃들이 가득하다.
주인 아저씨는 집안에도 꽃이 많지만 집이 어지러워 구경시켜 줄 수가 없다며 미안해 하신다.
5년 전에 이곳이 재개발 지역으로 계획되었지만 시행이 안 되어 아저씨는 불만이다.
아저씨는 여기서 50년을 살았다. 하지만 이 집은 더 오래 되었단다.
가격이 너무 싸서 어떤 반찬이 나올지 궁금해 오늘 점심은 이곳에서 먹었다.
주방에는 세 분의 아주머니가 일하고 계신다.
이곳 손님들은 대부분 단골들이라 오는 손님이 뭐를 먹을 지 대충 아신다.
가정식 백반으로 나오는 반찬은 주로 푸성귀(밥, 상추, 부추무침, 열무김치, 된장, 무말랭이 무침, 가자미 작은 것, 무우국)이다.
밥은 많이 주나 쌀이 푸석푸석해서 영 씹는 맛이 나질 않는다.
3000원에 뭘 더 바라는지....
그래도 맛있게 먹고 나왔다. 다시 가고 싶지는 않겠지만.....
길가에서 재미있게 걸음 연습을 하던 꼬마가 낯선 나를 보고 경계를 한다.
할머니가 옆에서 달래도 소용이 없다.
오랜 만에 보는 옛 창살
익선동 한옥 마을 옆에는 모텔도 많다.
모텔 앞에 핀 금강초롱
이 집에는 사람이 살지 않고 자재만 가득하게 쌓여 있다.
유명한 종로3가 '할머니 손칼국수' 집.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려면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칼국수 한 그릇에 3500원인데 멸치 육수를 내서 칼국수를 끓여내 맛이 담백하다.
그런데 저녁에 가서 먹는 칼국수 맛은 좀 엉성하다.
점심과 저녁 칼국수 맛이 다른 집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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