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개성 - 박연폭포

hadamhalmi 2008. 9. 4. 22:14

 

2008년 9월 4일

 

여행 구간: 도라산 출입국 사무소 - 박연폭포 - 개성 민속여관 - 숭양 서원 - 선죽교 - 고려 박물관 - 도라산 출입국 사무소

 

 

 

오전 5 50분에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떠나는 도라산 행 셔틀 버스를 타느라 새벽부터 잠을 설치고 집을 나섰다. 처음 가보는 북한. 판문점을 여행할 때와는 느낌이 또 다르다.

 

아침 8시경 도라산 출입국 사무소에서 개성에 가기 위해 출경 절차를 마치고 북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면서 2003 11월 도라산 역에 왔을 때다음 해 3월이면 도라산과 개성의 철도가 개통될 거라던 역장님 말씀이 생각난다기차를 타고 개성을 갈 수는 없지만 버스로라도 개성 관광을 할 수 있다니. 그 당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개성 관광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군사 분계선을 넘어 북한에 들어 갈 때나 남한으로 들어 올 때나.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관행을 보며 우리 나라가 분단 국가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송도 삼절의 하나인 박연 폭포. 주말에 비가 와서 물이 많이 불었단다. 지난 비로 박연 폭포에서 관음사 가는 길이 무너져서 복구 중이라 아쉽게도 폭포만 보고 왔다.
박연 폭포 앞 바위(위 사진에서 한 남자가 서 있는 곳) 위에 황진이가 썼다는 글.
 엄나무. 이 지역에서는 엄나무를 쉽게 볼 수 있다.
 맨드라미. 꽃밭을 가꾸지 않아 잡초가 무성하다.
백일홍. 옛날에는 우리의 꽃밭에서도 백일홍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이곳에는 어느 꽃밭이나 백일홍이 흐트러지게 피어 있다. 
분홍 물봉선. 2주 전 태백 금룡소에서 처음 본 야생화, 분홍 물봉선을 이곳에서 알아 보았다. 역시 아는 만큼 보는가 보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나비들도 있고. 그런데 나비가 꽃을 찾지 않고 왜 젊어진다는 약수 옆에서 노는지 모르겠다.
 한 번 마실 때마다 10년씩 젊어진다는 약수. 모두들 젊어지려고 한 모금씩 마시고, 식구들 가져다 주려고 병에 담아 가는 착한 여행객도 있다.
 박연 폭포에서 내려오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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