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개성 - 민속여관

hadamhalmi 2008. 9. 5. 22:11

 

 

200894

 

 

점심 먹으러 간 개성 시내의 민속 여관. 이전에는 여관이었으나 지금은 민속촌 같이 텅 비어 있고 식당이나 서점만 있다.

 

 

 

 

  

  4대의 관광 버스가 들어 온 후 개성 사람들과 접촉을 막으려고 대문을 닫아 놓았다. 문을 열어 제쳤을 때 대문의 바깥 모양이 특이해서 사진을 찍어도 되냐니 그냥 가란다. 혹시 개성 시민이나 집이 배경으로 나올까봐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이곳은 개성 시내에 있는 또 하나의 섬이다.
13첩 반상. (약과, 계란 찜, 오이 나물, 오징어 무침, 고비 나물, 감자 전, 돼지고기 감자조림, 숙주 나물, 묵무침, 오이 물김치,표고 나물, 도라지 무침, 밥, 된장국) 난 담백하고 정성이 들어간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내 건너편 앉은 어떤 아저씨는 밥과 국만 먹고 반찬에는 손도 안 대고 나가신다. 접대하시는 분께 맛있다고 말씀 드리니 2달러 하는 냉면도 있단다. 여기까지 와서 냉면 맛을 안 보고 갈 수 없으니 맛만 보려고 6명이 한 그릇만 시켰다.  조금 지나니 접대하는 여자 분이 냉면 2그릇을 갖고 나온다. 놀라서 물으니 1인 분을 두 그릇에 나누었단다.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며 냉면을 시식했지만 마음씨만큼 냉면이 맛이 있지는 않았다. 
 책방
책방과 연결된 식당의 마당
 감나무가 많이 있는 것에 비해 열린 감을 보기가 쉽지 않다.
 아스파라거스 나무
책방 앞마당에 한가득 피어있는 꽈리. 내가 어렸을 때 마당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꽈리를 보니 너무 반갑고 아이들과 꽈리 속을 파서 불던 생각이 났다.
 고려 시대에는 너와집이었다가 조선시대에 와서 기와를 사용했단다. 이 지역에는 너와집과 기와집이 섞여 있다.
 포도 송이에 비해 포도 알이 너무 작다. 맛을 보니 시큼하다.
민속 여관과 마을의 경계선. 그래도 하천은 경계없이 자유롭게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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