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순대

hadamhalmi 2008. 12. 30. 21:44

 

 49일 동안의 병원 신세를 마치고 내일 부대로 복귀한다는 아들 녀석의 전화에

그동안 가져다 주었던 물건들을 회수(?)를 하러 마지막 병문안을 갔다.

 

순대가 너무 먹고 싶으니 이번에는 꼭 순대를 사 가지고 오후에 오란다.

유성 터미널에 내려 5일장이 서는 곳이 시장이려니 하고 들어가니

시장은 시장인데 서울의 동네 시장과는 모습이 다르다.

한참을 헤매다 지나가는 할머니에게 물으니 오던 길로 되돌아 가면 순대를 파는 집이 있단다.

한참을 걸어 내려가니 순대국집이 한 군데 나온다. 

 

 

 이 집의 순대는 5,000원이 기본이란다.

시장에서 파는 싸구려 순대를 좋아하는 아들 아이가 순대국 집의 순대를 좋아할 지 걱정은 되었지만 방법이 없다.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사진을 찍으려니 순대국 끓이는 아주머니가 무엇을 찍냐고 질색을 하신다.

하도 헤매서 기념으로 찍는다고 하니 아저씨가 순대 자르는 것을 찍으라신다.

순대를 더 많이 달라고 말을 해도 아저씬 내장을 더 많이 자르신다.

 

아들 아이에게 순대를 가져다 주니 너무 맛있게 잘 먹는다.

순대의 껍질이 조금 두꺼웠지만 순대나 내장이나 느끼하지 않고 정말 맛있다. 

 이 정도면 아마 순대국도 맛있겠지.....

강추!!!

'사진으로 보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국어 배우기  (0) 2009.01.15
삶의 흔적  (0) 2008.12.30
출근길2  (0) 2008.12.24
서울  (0) 2008.12.22
서울시 빛의 축제  (0) 2008.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