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비온 후의 창덕궁 소공원

hadamhalmi 2009. 6. 9. 19:41

 

창덕궁 소공원은 이곳 주변의 직장인들에게 보물 같은 곳이다.

특히 비온 후의 산책길에서는 이곳의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진다. 

날이 좋을 때면 사람들이 도시락을 싸갖고 와서 이곳에서 둘러 앉아 점심을 먹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이곳은 노숙자들에게도 힘든 노동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귀한 공간이다.

가장 꼴불견은 이곳에 돈을 걸고 게임을 하러 몰려 드는 아저씨들이다.

다행히 오늘은 비가 온 후라 게임을 하러 온 아저씨들도 없어 한적하고

숲의 향기가 진하게 풍겨 큰 숲에라도 들어 온 느낌이다. 

  

 

 

 

 

 

 

 

 등산 차림을 한 대 여섯 명이 땅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둘러 앉아  지난 추억을 얘기하는 사람들과

 의자에 앉아 가져 온 와인잔에 와인을 부어 마시며 데이트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다.

 

 

 

 다양한 삶의 모습처럼 이곳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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