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도보 여행

수레의 산

hadamhalmi 2009. 6. 29. 11:31

 

도보 구간: A코스 헬기장 정상 병풍바위 상여바위 - C코스 - A코스

걸린 시간: 3시간 30분

 

 

오늘은 교회 찬양대 모임을 음성 생리에 사시는 교회 권사님 댁에서 하기로 했다. 권사님댁 근처에 '수레의 산'이 있어 아침에 트레킹을 하고 권사님 댁에 가려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강변터미널에서 7:40분 버스를 타고 생극 터미널에 내리니 9:10분이다. 서울 톨게이트에서 차가 조금 밀리는 바람에 예상 시간보다 10분 늦게 터미널에 도착하니 장로님께서 반갑게 맞아 주신다. (점심 때 오는 찬양대 손님들 맞을 준비하시느라 정신이 없으신 줄 알면서도 미리 권사님께 염치 없이 수레의 산 입구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생극 터미널에서 수레의 산 입구까지는 차로 약 10분 거리이다.

 

 

 

 휴양림에서 헬기장으로 올라가는 산길.
헬기장
수레의 산 정상. 보통 정상에서는 전망이 좋은데 반해 이곳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표지가 없으면 정상인줄 모르겠다.
 상여바위에 핀 들꽃.
상여 바위. 멀리서 보면 상여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수레의 산에서 암벽타기(?)를 해서 올라 간 바위.
 상여바위 위에서 충주 방향으로 바라 본 풍경
상여바위에서 장호원쪽으로 본 풍경
 천남성 열매.
 전설의 샘

 

 

누군가 우리를 픽업해 주시려고 우리가 전화하기를 기다리고 있을 텐데 눈 딱 감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기로 결정했다. 날도 더운데 발을 담그고 나니 시원해진다. 그래서 그런지 하산하는 발걸음이 더욱 더 가볍다.

 

하산하는 중에 언제 데리러 가냐는 전화를 받고 부지런히 걸어 내려 가니 아침에 장로님께서 우리를 내려 주신 곳에 다른 집사님이 미리 와서 땡볕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이렇게 고마울수가. 3시간 30분 동안 아침 트래킹을 가뿐하게 하고 권사님 댁에 가니 모두들 우리를 반겨 주신다.

 

 

 

 권사님댁 정원에는 다양한 꽃들이 만발해 있다.

시원한 콩국수를 점심으로 먹고 나서 남자들은 족구를 하고 여자들은 산책이라도 할 겸 동요학교로 갔다.

 

 동요학교 뒷편에 마련된 야외 콘서트장(?)

운동장 사용 허락을 기다리는 동안 한 집사님이 피아노에 앉아 '저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를 연주하니

조용한 동네가 갑자기 다르게 느껴진다.

  

 사전 예약을 안했다고 운동장 사용을 못 한단다.

할 수 없이 모두들 '수레의 산'으로 산책하러 이동.

본의 아니게 두 번이나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다들 A 코스로 걸어가고 나와 몇몇 사람들은 폭포를 보겠다고 다른 방향으로 선회.

 

보려던 폭포는 인공폭포인데다 전기를 아끼려는지 물을 틀어 놓지 않아 고인물에는 올챙이만 살고 있다. 요즘 폭포나 분수 설치를 많이 한다던데 여기도 일종의 전시 행정 사례가 있어 씁쓸하다.

 

트래킹을 하러 간 사람들이 내려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무료하여 걸어서 권사님댁으로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을까 했더니 관리 사무소 앞에서 또 다른 일행을 우연히 만났다. 결국 오후에 우리를 픽업해 주신 집사님 차를 타고 편하게 돌아왔다.    

 

권사님의 이웃집 개가 새끼를 여섯 마리나 나았다고 해서 구경을 나갔다.

강아지들이 모두 순하고 얼마나 귀여운지......

 

 

 

 

 

 

정원에 있는 복분자 열매도 실컷 따 먹고 꽃 구경도 실컷 구경하고 바베큐 파티로 저녁을 푸짐히 먹은 후 저녁 7시경 서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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