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늦게부터 내리던 눈이 오늘 아침 회사 출근길에 보니 제법 많이 쌓여 있다.
한겨울의 설경과 달리 3월의 꽃샘 추위에 생긴 설경은 느낌이 다르다.
더 갈끔하다고나 할까.
점심 시간에 먼저 산책 나간 회사 동료가 창덕궁 소공원이 너무 멋있으니
카메라 갖고 나오라고 친절하게 전화를 해 준다.
어젯밤에 이렇게 추웠나 싶게 돈화문 처마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고
점심 때 날이 따뜻해지니 고드름이 녹아 물이 뚝뚝 떨어진다.
사진을 찍다 눈밭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확실하게 찧었다.
그래도 3월에 이렇게 근사한 설경을 볼 수 있으니 기분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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