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보 여행

북악 하늘길 2코스

hadamhalmi 2010. 5. 6. 00:49

 

걸은 구간: 성북동 강촌 쌈밥집 - 말바위 쉼터 - 숙정문 안내소 - 북악하늘길 1코스 - 성북천 발원지 -

북악 하늘길 2코스 - 하늘마루 - 북악 팔각정 - 백사실 - 창의문 - 광화문

 

 

 

 

 

 

 

 

 

 

 

 

 

 

 

성북천 발원지

 

  

  

 

계단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는 어린 아이를 고려하지 않은 게 역력한 나무 의자가 있다.

의자와 등받이 대의 간격이 너무 넓어 가져 간 배닝을 떨어 뜨릴가봐 무서워 의자 위에 놓을 수 없을 정도로 휑하다.

나무 의자 등받이에 받침대 하나만이라도 더 마련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린이 날이라 아이가 짠 프로그램으로 따라 왔다는 아이 부모는

아이가 사진을 찍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며 아이 요구대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금 지나니 쉼터에서 만났던 딸아이 아버지가 산길을 막 뛰어 올라 간다.

이유를 물으니 휴식을 취했던 자리에 딸아이가 배낭을 두고 왔단다.

조금 있으니 아이도 뛰어 올라온다.

아빠가 갔으니 기다려 보라고해도 걱정이 되었는지 아빠가 간 곳으로 계속 올라간다.

한참 후에 아빠가 아이의 배낭을 찾아 가지고 내려 와 아이에게 건네 주니 아이 얼굴이 활짝 피었다.

 

자기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산등성이로 힘들게 뛰어 올라가

자기 물건을 찾아 온 모습을 보며

아빠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꼈을테니

아마도 이 사건이 아이에게는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이었을게다.

 

 

  

 

얼마나 접전이 치열했는지 호경암 표비 옆 바위에도 여기저기 총탄 자국이 선명하다.

 

 

 

 북카페

 

 

 백사실 계곡에서 아이들은 도룡룡 새끼를 잡아 콜라병에 담은 것을 보여 주며 나중에 놓아 주고 갈 거란다

아이들 생각은 예쁘지만 도룡룡은 보호 어종인데...

 

 백사실

 

 

 

 

 

 

 

 

 

 

 'Art for Life'에서 저녁을 먹으러 들어 갔는데 

식당의 정원에 있는 한련화가  눈에 들어 온다.

식사 후 걸어서 광화문으로...

 

아침 11시부터 한성대 입구역에서 걷기를 시작했는데

광화문역에 도착하니 저녁 8시 30분이다.

성북동 구간은 아도행과 같이 걷다 김신조길을 걸으려고

점심 시간에 헤어지길 잘했다.

덕분에 초등학교 동창과 한적하고 여유롭게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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