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 104 마을과 불암산 숲 탐방로

 

 

 도보 구간: 1. 중계동 104 마을: 중계본동 1142버스 종점 - 목양교회 - 중계 쌈지 마당 - 시온 교회 -

103 윗골길 - 윗골 2길 -  안동네 3길 -안동네2길 -중계교회 -윗골 2길 -시장길- 대진슈퍼, 2시간 

 

2. 불암산 탐방로: 시온교회 지나 불암산 탐방로 입구 - 학도암 - 넓적바위 - 양지초소 사거리 - 불암계곡 -

정자쉼터 - 청암 1단지 대림아파트 옆길, 2시간 30분

 

 

상계역 4번 출구로 나와 길 건너 버스 정류장에서 1142번을 타고 버스 종점인 중계본동에서 하차.

길을 건너서 신호등 근처에 의자를 놓고 앉아 계시는 아저씨들에게 104마을 입구를 물으니

이전에 이 지역이 다 104번지였단다.

아저씨가 가리키시는 방향으로 가니 아저씨들 몇 분이  계시다. 언제 재개발이 되냐고 물으니 

건너편 건물의 플래 카드 설치 작업을 가리키며 벌써 시작이 되었다며 들떠서 이야기해 주신다.

 

 

 

 

 

 

 상 공장을 지나니 칠 냄새가 풍긴다.

 

 

 이전에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던 자리를 메꾸고 쉼터로 만들었다.

 

 

 

은은한 아카시 꽃향기가 백사마을 도보 여행에 힘을 보태준다.

 

 

 

 

언덕 위 집앞의 조그만 터라도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채소를 길러 먹는 사람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빈집임을 나타내는 고지서들.

이 지역에는 집을 사 놓고 사람이 살지 않아 빈집이 많단다.

이 지역 주민들이 집을 팔고 나서 다시 전세로 들어와 살면서

재개발 시 원주민들의 입주권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단다.

  

이곳에서 43년을 살았다는 할머니는 아들의 나이가 42세란다.

할아버지와 사는 모습이 힘이 들어 보이지만 두 분이 도와가며 열심히 사시는 보습이 보기 좋다.

할머니의 얼굴은 어쩜 그리 환하고 순박하시던지.... 

 

 

  

 

 

 

 

 

 

 이곳의 축대는 포대자루다.

이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출사 나온 사진 동아리 학생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 대문 앞에 앉아 고지서를 보시는 할아버지 모습이 평화롭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뽀족한 교회 탑이 중계 교회다.

 

 

 차가 못들어 가는 지역에 독거 노인들이 많이 살아

쌀을 배달하느라 힘이 들어 보이는 택배 배달 총각.

그래도 목소리에서 힘이 넘친다.

 

 시장 골목.

이전에는 생기가 넘쳤을텐데 이젠 한산하다.

 

 

  불암산 숲 탐방로 가는 길

 

 

불암산 입구에 들어서니 국수나무 꽃들로 향이 가득하다.

 

 작은 계곡이 있고...

 

 약수터는 소박하고 자연스럽다.

 

 학도암

 

 

 조선 후기 마애불 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학도마애불'

 

 

 

 

 

 날이 더우니 물놀이 하는 아이들이 보인다.

 

 

덕암초교 가기 전 도보 여행을 마치려고 상계역으로 가는 푯말을 보고 내려 가다 길을 잃었다. 

앞에 아파트가 보이지만 담이 쳐져 있고

그 옆에는 개인 용지라고 접근 불가 경고문이 써 있다.

다시 올라가기는 싫고 할 수 없이

나무 지팡이 하나 만들어 겨우 길을 찾아 내려 오니

 청암1단지 대림아파트 뒤의 개인 땅이다.

이 집에는 강아지도 풀어 놓고 담이 높게 쳐 있다.

더구나 대문은 자물쇠로 굳게 잠궈 놓았다.

아이고...

잠시 막막했지만 곰곰히 생각한 끝에 배낭은 담장 아래 구멍 사이로 넘겨 놓고

아파트 단지의 담을 이용해

담을 뛰어 넘어 무사히 길로 나왔다. 

길을 따라 조금 내려 오니 큰 길가가 나온다.

트럭에 과일을 파는 노점 아저씨께 상계역 가는 길을 물으니

길 건너 가서 버스를 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