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보 여행

남산

hadamhalmi 2010. 6. 12. 00:55

 

대학 동창 만나는 첫 번째 토요일이다.

오늘은 특별히 계룡시에 사는 친구가 올라 온다고 하니 더 반가운 날이다. 

원래는 동대역 입구에서 만나 오장동 냉면집으로 갈 계획이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 근처 함흥 냉면집에서 냉면과 만두를 먹고 출발.

 

도보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편의점에 들러 마실 물과 간식을 샀다.

갑자기 날씨가 덥고 햇살이 따가우니 친구들은 성곽으로 돌지 말고 빠른 길로 올라가고 싶단다.

그래도 니네가 언제 성곽길을 걷겠냐고 우겨서 예정대로 걷기로 했다.  

 

 

 

 

 

 

 

동대 입구역으로 내려 가다 한 친구가 갑자기 케이블카가 타고 싶단다.

그래서 내려 가던 길을 되돌아 남산 팔각정으로 ...

다리가 아프다며 투덜대던 친구가 냉커피 사준다는 말에 열심히 걷는다.

아직도 순진한 내 친구다.

 

 

 

 

 

남산 타워 커피숍에 들어가 시원한 냉커피를 마시며 더위를 달래고 나서 광장으로 나오니

저녁 시간이라 공연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을 내려 오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 시야가 확 트인게 서울 시내가 멀리까지 다 보인다.

 

 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나와 남산 돈가스 식당가를 따라 가는 길에 피어 있는 꽃.

   

 

 

 

계룡시에서 온 친구가 내려 가는 길에 식사하는 시간이 어정쩡할 것 같아

모두들 같이 간단한 것을 먹기로 하고 일본 관광객이 잘 가는 명동역 근처의 튀김 집으로 친구들을 데리고 갔다.

튀김, 떢볶이, 순대. 오뎅을 시켜 먹는데 처음에는 배가 안 고프다던 친구들이 맛있다며 금방 다 먹는다.

이 집 튀김은 역시 맛있다.

 

7시간의 긴 도보 여행을 마치고 다음 달의 만남을 기약하며 다들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