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도보 여행

흘림골-주전골

hadamhalmi 2012. 9. 22. 23:27

 

도보 구간: 흘림골-여심폭포 - 등선대- 등선폭포 -십이지 폭포 - 용소 폭포 - 성곡사 - 오색 약수터, 6.3Km

걸린 시간: 4시간

 

 

승우여행사를 통해 친구와 함께 다녀 온 남설악 트레킹.

 

7:30분에 잠실 출발이라 부지런히 준비하고 집을 나가다 시간을 보니 7:28분이다. 7:30분까지 가야 한다며 준비를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처음엔 핸드폰 시계가 고장난 줄 알았다. 정신없이 아파트로 들어 오는 택시를 타고 가니 다행히 5분 지각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 나에게 생기다니.

 

오늘은 딱 걷기 좋은 가을 날씨다. 처음 흘림골 입구에서 등선대까지 가는 길이 조금 힘들지만

이곳을 지나니 내리막길이고 경치가 정말 좋다. 이제 서서히 단풍이 들려고 하는지 나뭇잎 색이 예전 같이 푸르지 않다. 산을 즐기면서 내려 왔는데도 너무 일찍 걸었나 보다. 버스 출발 시간까지 2시간이나 여유가 있어 주전골에서 내려 오는 물에 발을 담그고 가기로 했다. 물이 정말 찼지만 그래도 한참을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피로가 싹 풀린다.

 

짐을 챙겨 식당가를 지나 약수터 탐방 지원 안내소 근처에 오니 오색 온천수로 만들어 놓은 족욕탕이 있다. 다시 따뜻한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정말 한가하고 좋다.

 

오늘 산행은 힘들지도 않았고 걸은 시간도 적당했다. 무엇보다도 화창한 가을 날씨와 산들산들 부는 바람을 맞으며 멋진 풍광을 지닌 남설악의 정취를 만끽하며 한가롭게 걸은 도보 여행길이었다. 하지만 흘림골과 주전골에 여전히 남아 있는 태풍 매미의 피해를 보았고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아 안타깝다.

 

 

 

 

 흘림골 입구
 태풍 피해가 심해 복구 작업 준비 중인가 보다.
 산박하
 주목과 전나무가 함께 의지하며 자라고 있다.
여심폭포
칠형제봉
등선대에서 바라 본  설악산
등선대 정상에서 바라 본 풍경. 맨 뒤 구름이 걸려 있는 산이 점봉산
 사자 바위라는데 사자 그림이 상상이 안 된다..

 

 

 

 왼쪽 바위가 등선대
 등선폭포

이 근처에서 자리를 펴고 여행사에서 준 영양 도시락을 먹는데 풍광이 이렇게 좋은 식당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다.

 

태풍 피해가 심했나 보다.
 점봉산에서 시작되었다는 십이지 폭포
 주전바위(시루떡 바위)
 용소폭포
정상에 딱 한사람만 앉을 수 있다고 해서 명명된 독주암
성국사의 툇마루는 니스칠을 잘 해 놓아 반반질반질하다.
 양양 오색리 삼층 석탑. 통일 신라시대 탑이다.
오색 약수 (남성들이 마신다는 양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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