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제주올레 3코스: 온평포구- 표선 해수욕장

hadamhalmi 2013. 5. 25. 19:04

 

도보 구간: 온평리 버스 정류장 - 온평 포구 - 난산리 - 통오름 - 독자봉 -삼달리 - 김영갑 갤러리 - 신풍리 바다목장 -배고픈 하천 다리 - 표선 해수욕장, 22Km

걸린 시간: 7시간 30

 

 

여행 셋째 날.

 

내일 아침 8시 비행기로 서울을 올라 가야 하지만 혹시 오늘 저녁 비행기표로 바꿀 수 있으면 오늘 올라 갈 계획이다. 오늘은 걷고 제주시로 가야 하니 배낭을 메고 걸었다. 그런데 날은 덥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걸어서 그런지 초입부터 힘이 든다.

 

도보를 마치고 지친 다리를 표선 바닷물에 식히려고 신발을 벗어 들고 맨발로 걷는데 실망스럽게도 바닷물이 미지근하다. 인사차 4코스 올레지기로 봉사하는 '세화의 집' 아주머니에게 가니 오후 4시 반이다. 아시아나 항공에 전화를 거니 마침 저녁 8:30분 표가 하나 있단다. 항공표를 오늘 밤으로 바꿔 놓고 아주머니께 인사를 하고 올레 안내소 바로 뒤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제주 시외버스터미널로. 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 버스 정류장에서 70번을 타고 공항에 도착하니 저녁 7시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먼저 여행 지킴이를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 받았다. 아시아나 데스크에 가서 발권을 하고 4층 중국집으로 올라가 삼선 짬뽕을 저녁으로 먹은 후 면세점에 가서 친구가 부탁한 화장품을 샀다. 서울에 도착해 집에 오니 밤 11시다. 늦었지만 오늘 오길 잘했다.

 

 

 

 

난산리 마을을 지나는데 남자 주민 한 분이 내게 한라봉을 건네신다. 덕분에 당분도 취하고 시원하게 목을 축일 수 있었다.

 

 

  난산리 마을은 지금 도로 공사 중.
오늘은 시야가 나빠 성산 일출봉도 안 보이지만 이곳에 자리를 깔고 앉아 한적하게 휴식을 취함.
 독자봉에서 본 통오름
독자봉 내려 오는 길.
 서양 민들레가 차밭을 다 망쳐 놨다.
 독자봉을 뒤로 하고 나오는 길.
 신풍리의 광할한 바다 목장에는 한 구석에 소가 몇 마리 나와 있고 거의 텅 비어 있다. 웬일이지?
배고픈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