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제주올레 10코스: 모슬포-산방산

hadamhalmi 2013. 11. 4. 22:30

 

4일간의 제주 도보 여행.

 

7:20분에 김포를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눈을 뜨니 6:09분이다. 아이고~~.

아무 생각 없이 어제 꾸려 놓은 배낭을 챙겨 들고 집을 나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가는 길에 아시아나에 전화를 걸어 다음 비행기가 언제 있냐고 물으니 오후 3:30분 출발 비행기나 가능하단다안내하는 직원이 좌석 배정을 받아 놓지 않아 늦어도 20분전에 도착해서 수속을 해야 한다는데 휴~~. 다행히 길을 잘 아시는 택시 기사님 덕분에 공항에 도착하니 6:50분이다.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를 타고 나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제주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으러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불당골' 해장국집으로 갔는데 식당은 없고 건물 공사 중이다. 세상에나 이런 일이할 수 없이 건너편 해장국 집에 들어가 북어 해장국을 시켜 먹는데 영 맛이 없다. 뜨거운 물을 보온병에 담아 달라고 부탁을 하고 식사 후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오늘밤 모슬포 숙소만 정해 놓고 노꼬메 오름으로 갈지 송악산으로 갈지 결정을 안 했다. 일단 평화로 노선인 750번을 타러 갔더니 노꼬메 오름을 가려면 25분을 더 기다려야 한단다. ('국학원' 버스정류장을 거치는 버스는 한 시간에 한 대뿐이다. 나중에 안 얘기지만 손님이 국학원에 간다면 기사님이 거쳐서 간단다.) 하지만 모슬포 가는 버스는 5분만 기다리면 된다고 하길래 오늘은 올레 10코스를 거꾸로 걷기로 하고 버스를 탔다. 모슬포에 도착하니 벌써 11시다. 숙소에 짐을 두고 나오려면 또 시간을 허비할 것 같아 그냥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걷기로 했다.

 

 

 

하모 해수욕장
 알뜨르 비행장
 가파도와 마라도
송악산
 순비기 열매. 베겟속에 쓰려고 딴다.

 

 

용머리로 가기 전 사계마을로 들어가 산방산 버스 정류장으로 올라갔다. 새벽 6시부터 일어나 움직였더니 무거운 베낭을 메고 걷는 일이 쉽지 않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걷기로 하고 모슬포 '대정민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