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5일(일)
도보 구간: 산토도밍고 데 라 깔사다 - 벨로라도 - 토산토스, 27Km, 7시간
오늘은 열여섯부터 일을 시작한 프랑스 아저씨를 만났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근처에 사는데
내년에 정년 퇴직을 할 예정이고 무급으로 6개월간 휴가를 받고 집에서부터 순례 도보길에 나섰단다. 그런데 걷는 일이 너무 힘들어 머리는 자꾸 집에 가라고 하지만 몸은 산티아고 향해 걷고를 있단다.
더블린에서 온 산드라 아줌마, 프랑스 아저씨와 함께 벨로라도 광장 앞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산드라와는 벨로라도에서 헤어지고, 난 4Km를 더 걸어 가 토산토스 알베르게에서 짐을 풀었다. 프랑스 아저씨는 더 걷겠다고 해서 토산토스에서 헤어졌다.
알베르게에 들어가니 제로미가 와 있다. 조금 후 스펜서 아줌마도 들어 온다. 이곳에서는 숙박을 하는 순례자들이 밥을 같이 해서 먹고 매트리스에서 잔다. 숙박비는 다음 날 아침에 알아서 기부금을 내고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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