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 미사리 경정 공원

 

도보 구간: 애니메이션 고교 - 현충탑 - 곱돌 약수터 - 검단산 정상 - 아랫배알미 - 도미나루 - 경정공원 - 하남 풍산 아이파크 5단지 버스 정류장, 15km

걸린 시간: 5시간

 

오늘은 개천절이다. 강동역에서 112-1번 버스를 타고 하남 애니메이션 고교로 가는 중 덕풍 시장을 지나니 갑자기 차가 꽉 막힌다.

 

오늘부터 3일간 연휴다 보니 도로로 나온 차량이 너무 많아 차가 움직이질 않는다. 결국 두 정거장 전에 버스에서 내려 걸었다.

 

아랫 배알미로 내려와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1시 40분이다. 1시 30분에 하남으로 나가는 버스는 놓쳤다고 생각하고 다음 시간을 확인하는데 의자에 앉아 있는 한 아주머니와 두 여행객이 한 시부터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서울을 빠져나가려는 차들로 길이 막혀 버스가 안 들어오고 있단다. 이 마을 주민이신 아주머니가 차를 기다리다 못해 남편을 불러 차를 가지고 나오게 했다며 조금 기다리면 하남시가지 태워 주시겠다고 하신다.

 

잠깐 차를 얻어 타고 나갈까 하고 생각을 했지만 경정 공원까지 6.8Km라는 하남 사랑길 푯말을 보고 경정공원까지 걸어 가기로 했다.

 

아주머니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미사리까지 걸어 가겠다고 했더니 그 먼 곳을 어떻게 걸어가냐며 차를 타고 가라고 강력하게 권유하셨지만 날도 좋고 가을도 즐길 겸 위례 사랑길로 들어서니 한강변을 따라 만들어 놓은 길은 한적하고 풍광이 아주 좋다.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도보를 마친 후, 경정 공원에서 나무 고아원까지 5Km를 더 가서 1-4번 버스를 타는 게 더 좋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 몇 년 전 기억만 믿고 경정 공원 앞으로 가서 버스를 타려고 보니 그 동안 미사리 개발로 버스 정류장도 변화가 왔다. 하는 수 없이 물어 물어 걷다 보니 이마트를 지나 아이파크 5단지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 가 23번을 타고 다시 강동역으로 나왔다.

 

 

 

 

아랫 배알미 마을에서 본 검단산

 

 

 

경정 공원에서 나무 고아원까지 5Km를 더 가서 1-4번 버스를 타는 게 더 좋은 선택이었을텐데...

 

몇 년전 기억만 믿고 경정 공원 앞으로 가서 버스를 타려고 보니

그동안 미사리 개발로 버스 정류장도 변화가 왔다.

하는 수 없이 물어물어 걷다 보니 이마트를 지나 아이파크 5단지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 가

23번을 타고 다시 강동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