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구간: 양수역 - 신원역 -국수역, 10 Km
걸린 시간: 4시간
1년 전 이맘 때 물소리길을 걸으며 오디를 따먹던 기억이 있어 다시 한 번 오디를 따먹으러 걸은 물소리길. 토요일 아침인데도 메르스 여파로 용문으로 가는 중앙선 전철 안이 한산하다.
양수역에서 내려 실을 걷다 처음 지나는 마을의 한 집에는 넓은 마당의 철조망 울타리 안에 사나운 개 몇 마리를 풀어 놓아 지나는 사람들을 얼마나 무섭게 위협하는지 다시는 이 길을 걷고 싶지 않다.
이 마을은 그 동안 개발이 많이 되어 길가의 오디 나무가 많이 없어 졌지만 그래도 다른 마을에서 오디를 실컷 따먹었으니 오늘 도보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