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금병산

 

도보 구간: 김유정역 - 김유정 문학촌 - 책과 인쇄 박물관 - 동백꽃길 - 금병산 정상 - 산골나그네길 - 김유정역, 8.4 Km

걸린 시간: 5시간

 

 

오늘은 한글날이다. 내일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로 오대산 산행이 취소되어 금병산으로 행선지와 일정을 급히 변경했다.

 

상봉역에서 9:01분 춘천행 열차를 타려고 10분 전쯤 플랫폼에 도착하니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만원이라 발 디딜틈이 없다. 결국 열차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찼고, 서서 가평역까지 가서야 겨우 자리에 앉았다.

 

김유정역에서 내리니 10시 반이다. 4년 만에 온 김유정역 앞 마을은 완전히 변해 낯설다. 김유정 문학관에 잠깐 들렀다가 금병산으로 행했다.

 

가을이 물드는 한적한 금병산을 걷고 내려와 춘천역으로 이동해 닭갈비 골목에 있는 '유미네 닭갈비' 집으로 가자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우리 이야기를 들은 실레촌 주민 한 분이 김유정 역 앞 '점촌네'가 이 동네에서 닭갈비는 제일 맛있다며 이곳에서 먹고 가란다. 둘다 귀가 얇아 점촌네로 들어갔다.

 

점촌네의 닭갈비 맛은 특별하진 않았지만 서비스는 만족스럽다. 휴일이라 김유정 역에서는 앉아서 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식당 아주머니 말씀에 춘천행 열차 시간에 맞춰 급히 식사를 마치고 춘천역으로 가서 상봉행 열차를 타고 서울로 갔다. (김유정역에서 춘천역까지는 열차로 10분 걸린다.)  

 

춘척역에서도 탑승객이 아주 많아 조금 늦게 타면 앉아서 가기가 힘들 정도다. 다행히 우린 탄 열차를 그대로 타고 서울로 돌아 오니 앉아서 왔다. 하지만 상봉행 열차는 갈수록 사람들로 꽉차 

공기가 너무 탁해 사람이 절로 지친다.

 

 

 

 

김유정 문학관

책과 인쇄 박물관